-
제
671
호
You 학생? I'm 유학생! - 유학생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문화 이야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생활을 하며 문화 차이로 겪었던 어려움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서로의 문화,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나라의 새롭고 특별한 문화를 외국인 유학생들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덧붙여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직접 서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까지 파헤쳐 보자.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 중국 금융경영학과 4학년 공서, 다지인학과 1학년 이검위 ● 중국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다른 색보다 더 좋아해요. 예를 들어 설날에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줄 때 홍바오(빨간 봉투)에 포장해서 줘요. 그리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모두 빨간 옷을 입어요. 또 지역마다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다른데, 북쪽 사람들은 짠 맛을, 남쪽 사람들은 단 맛을 좋아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중국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 이검위: 중국에서는 선배님이랑 다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선배님들과 지내면 꼭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해서 어색하고 힘들었어요. - 공서: 중국은 교통비용이나 과일이나 물가가 비교적으로 싸요. 하지만 한국은 너무 비싸요. 그래서 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하거나 과일이 먹고 싶을 때 좀 어려웠어요. ● 추천 여행지 - 상하이 와이탄 거리 “와이탄 거리의 가운데로 황푸 강이 지나가고 왼쪽에는 서양건물, 오른쪽에는 현대건물이 함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와이탄 거리는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상하이의 대표 관광지이다. 와이탄의 석조 건물들은 아직도 호텔이나 은행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황푸 강 맞은편의 푸둥 지구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아 발전하는 현대 중국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와이탄 거리의 야경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우즈베키스탄 한국언어문화학과 2학년 박엘레나 ● 우즈베키스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베쉭토이(Beshik Toy)는 베쉭은 요람, 토이는 잔치를 말하는데, 아기가 태어났을 때 침대에 놓고 많은 사람들을 불러 전통음식을 나눠먹어요. 사람들은 아기를 처음 보고 사탕이나 돈을 주기도 해요. 아기의 요람은 외할아버지가 사주세요. 보통 가족끼리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이웃들까지 불러 크게 열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우즈베키스탄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인사를 할 때 ‘몇 살이에요?’ ‘언제 한 번 밥 먹자.’라는 말을 쉽고 자연스럽게 해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언제 한 번 밥 먹자’라는 말은 약속하고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어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나이를 물어보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많은 질문들 때문에 조금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 추천 여행지 - 사마르칸트 “많은 도시들 중에 사마르칸이 제일 옛날 도시고, 유명한 곳이 많아요.”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서역과 중국의 실크로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슬람의 연구 중심지라고 불리기 때문에 유명하다. 사마르칸트 국제 공항이 위치하고 있고, 천문대나 아프라시야브 유적지 등 역사가 오래된 장소도 있으니 우즈베키스탄에 간다면 한 번씩 방문해 볼 장소이다. 베트남 경영학부 4학년 류티란 ● 베트남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베트남에서 설날은 엄청 큰 명절이어서 2주 동안 쉬어요. 베트남은 12월 28일부터 새해를 준비하기 시작해요. 집 청소를 하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둬요.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사람과 다르게 천천히 해야 하는 문화가 있어서, 2월까지 새해라고 생각해요. 1월과 2월을 여유롭게 생활하면 그 남은 기간도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베트남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이야기 할 때 목소리가 매우 중요해요. 목소리를 크게 하면 화났다고 생각하는데, 베트남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한국에서 가끔 오해를 받아요. 또 베트남에서는 아프다는 표현을 힘들다고 하지만, 한국은 다른 뜻이어서 처음에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 추천 여행지 - 사파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사파를 추천해요.” 사파는 ‘안개도시’로 불리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고산 지대의 소수민족 땅이다. 소수민족이 만들어 놓은 계단신 논과 강가를 트레킹 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홈스테이 체험을 통해 소수민족의 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하노이와 가까워서 하노이를 여행한 후 사파를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러시아 한국언어문화학과 1학년 디나라, 소피아 ● 러시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러시아에는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는 많은 축일이 있어요. 4월28일 빠스하(부활절)에는 달걀을 예쁘게 색칠하고 러시아 전통 빵인 쿨리치를 먹어요. 마슬리니짜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로, 허수아비를 불에 태우고 팬케이크와 비슷한 전통음식 블리느를 먹어요. 5월9일에는 러시아와 독일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며 여러 가지 전통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요. 그리고 남자축일(2월23일), 여자축일(3월 8일)이 있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러시아와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소피아: 러시아에서는 차로 배달을 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배달을 오토바이로 하고 오토바이가 아주 빨라서 힘들어요. 배달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토바이가 많아서 길을 걸어 다닐 때 무서워요. 지나라: 러시아에서는 횡단보도가 있으면 무조건 차를 세워야 해요. 하지만 한국은 횡단보도가 있어도 멈추지 않고 빨리 달려서 무서워요. ● 추천 여행지 -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명한 도시인 상드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에 가야해요. 그림과 조각상이 많은 미술관이에요.”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히는 곳이다. 다빈치, 미켈란젤로, 고흐 등 유명한 작가들의 명화가 정시되어 있고, 이탈리아의 조각품들, 이집트의 미라와 아시아의 고대 예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의 역사를 즐길 수 있다. 러시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 미술관을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그램 소개> "한국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 "이건 어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어울려보자!" [공통] 2019학년도 1학기 버디프로그램 한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간의 친선 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활동으로 정기적인 스터디와 문화 교류 활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천안] 2019년 제23기 하계 월드프렌즈 PAS 청년봉사단 몽골, 베트남, 우간다,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에 한 팀씩 파견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PAS 청년 봉사단을 모집한다. [공통] 2019학년도 아시아권*러시아 파견 교환학생 아시아권과 러시아로 나뉘어 파견대학의 유사 전공 소속인 정규 교환 학생과 파견대학의 어학원, 어학당 등에서 어학 관련 수업을 수학하는 어학 교환 학생을 모집한다. [교외] 2019 월드프렌즈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 국가는 동티모르로, 1년동안 활동할 예정이고 활동 분야는 정보격차 개선 산업을 중심으로 동티모르 청소년 ICT 교육, 컴퓨터 기본 활용 교육 등이다.
-
작성일
2019-03-20
-
좋아요
Like
0
-
조회수
10695
-